발행 : BLGT / Date : 2017. 2. 13. 17:36 / Category : 문화
동생 집에 온 다음날, 브런치를 하러 아파트 문을 나서다가 깜짝 놀랐다. 바로 아파트 앞에
큰 장이 선 것이다~ '뭐 이걸 보고 놀라느냐, 한인타운엔 규모가 더 큰 장이 선다'고 설명하는데...내가 사는 독일엔 차를 타고 나가야 전통시장이나 야외 유기농 마켓을 볼 수 있지, 대문 열자마자 거리에 장이 서는 일은 드물다. 물론 사는 곳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그러니 놀랄수 밖에 없지..^^
옆 아파트...야자수를 보니, 남미라는 생각이 들어 찍어본다!
상파울루 주택가에는 목요일 마다 장이 선다고 한다. 칠일장이라고나 할까...온갖 종류의 과일들과 야채, 고기, 생선, 일상용품까지 늘어선 포장마차같은 부스들...한국의 오일장 같은 전통시장과 비슷하다...진열해 놓은 상품이 다를 뿐이다...
브라질은 과일이 풍부하다...곧 눈에 뜨이는 코코넛 열매와 코코 물(여기 한인들 식 표현~)을 파는 코너다...
코코넛과 코코넛 음료...
생선도 풍부하다..
망고와 레몬과 멜론과 얌...아프리카 가나 생각이 떠오른다..커다란 파인애플을 보니 더더욱...나중에 보겠지만, 조그만 가게들에도 천정에 파인애플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ㅎㅎ
오렌지와 수박
빨간 수박을 보니, 아, 참, 여긴 남미 브라질이고, 요즘 여름이구나를 떠올린다.
별로 덥지 않은 이상한 날씨의 상파울루...
브라질의 여름은 4계절이 하루에 다 들어있다고 말하는 동생...
오는 날부터 비가 뿌리기 시작하여 오슬오슬 춥다가도 해가 반짝!하고 나면 좀 더웠다가..
암튼 요상한 날씨다~
채소도 많지만,
브라질은 과일의 나라를 입증해보여주는 전통시장의 모습이다. 무화과,딸기, 파파야...
파파야...
이 과일크기에 놀라니, 아파트 뒤에 엄청 큰 나무가 있단다...
Jaca, 자까라고 불리는 이 과일...여기선 굶어죽을 일은 없는듯..^^
급 찍어본 아파트 뒤 과일나무
요 과일 이름이 무엇인가? 자까라네요..^^
사탕수수과 코코넛 물 파는 가게..
요 아찌 폼 보시라!
첨 보는 브라질 과일...
이름은?
삐따야 (Pitaya)
주는 거 먹어보니 참 맛있어요~
연꽃처럼 생긴 삐따야는 가격이
세서 좀처럼 먹게 되지 않는다고..ㅋ
몇 년전 친정아버지가 오셨을땐, 사다드렸다고
(에구..마음도 이뻐라..ㅎㅎ)
연꽃 모양의 삐따야...
전통시장에 선 가게들의 행렬이 끝나가는 길목을 떡하니 지키고 섰는 가게는 브라질사람들이 애용하는 포장마차란다...
빠스테오라는 튀김인데..그 안에 갖가지 치즈, 고기, 야채, 등이 들어 있다고...
주문하면 즉석에서 튀겨준단다..
전통시장이 설때는 늘 감초처럼 있는 가게.
지나가는 사람들이 시장을 보지 않더라도
빠스테오랑 코코넛이랑 사탕수수 물이랑 같이 먹는다...이 빠스테오는 한번 먹으면 속이 든든해서 브라질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간식이나 점심 메뉴라고 한다.
즉석 튀김...
이 전통시장을 구경하고, 빠다리아라는 브라질 베이커리에 가서 대표빵이라는 뻥징요를 먹어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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