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 BLGT / Date : 2017. 7. 20. 10:46 / Category : 요리
고사리같은 손으로 캐온 감자를 넣은 요리
오늘은 퇴근하고 무얼 해먹나..
또 고민하네요 ㅋ
정해놓은 메뉴는 없었으나
무작정 냉동실에 있던 돼지등뼈를
전날 핏물 빼놓아서 다행이네요.
그렇게 정해진 메뉴는 등뼈감자탕. ㅡ등뼈감자탕 만드는 법ㅡ 핏물 뺀 돼지등뼈, 생강 한토막, ㅡ등뼈감자탕 만드는 법ㅡ 양념장은 된장, 고추가루, 액젓, 마늘 , 국간장, 설탕조금 넣고 그리고 등뼈감자탕의 핵심 재료! 글쎄요... 다른 반찬이 필요없네요. 수콩3호가 캐온 감자. 수콩이들 어느새 뼈다구만 모아놨어요. 후식으로 또 급하게 수박화채를 아이들은 꼭 오늘저녁도
등뼈김치찜을 할까?
등뼈바베큐조림??
살짜쿵 고민을 하고 있을 찰나
막내 수콩 3호가 가방에서 바리바리 무언갈 꺼내 들고오더라고요.
그것은.
바로 감자.
시골학교 병설유치원에 다니는
다섯살 수콩3호가 직접 캔 감자라며
엄청 뿌듯해하며 말하네요.
응 그래 ~^^;; 우리아들 잘했네~
우리 아들이 가져온 감자 엄청 맛있게따~~(오버액션)
이걸로 엄마가 맛있는거 해주까?...
본래 등뼈감자탕이란
돼지등뼈를 감자뼈라 불러서
감자탕이라 한다고 하네요.
그러나 막내 아들이 고사리 손으로 캐온
감자에 급 감동하여
진짜 감자 듬뿍 넣은 특별한 등뼈감자탕을
아주 급하게 끓여보기로 했어요.
감자, 소금약간 넣고
먼저 한번 끓여줍니다.
한번 끓은 물은 기름 많은
윗물만 적당히 버리고 남긴 후
물을 추가하고
우거지, 시래기, 얼갈이, 묵은지 등 집에 있는
건데기 재료를 넣고 끓여요.
수콩네는 시래기 조금과 배추밖에 없어서
이걸 넣었네요.
콩나물을 좀 넣어도 좋구요.
팔팔 끓여줍니다.
계속 끓여요.^^
이것이 빠지면 고무줄없는 빤스요...
앙꼬없는 찐빵이니.
들깨가루와 깻잎을 듬뿍 넣어요.
등뼈 감자탕을 먹고 싶은데 ..
다른 재료 다 있는데..
깻잎이 없다면?
사오세요. 꼭 사오세요.
저는 개인적인 견해일지도 모르겠지만
깻잎과 들깨가루는 등뼈감자탕의
없어선 안될
재료같네요.
혹시 고수님들께서 더 맛있는 방법이 있다면
가르쳐주세요^^
어느 24시간 풀가동
감자탕집 냄새가 나기 시작했어요.
뭔가 대충했는데 비슷하게 맛은 나는 거 같네요.
(사실 누가 끓여도 다 맛있는게 등뼈감자탕 아닌가 싶어요 ㅋㄷ )
다른 반찬도 집에 없지만,
만들 여력도 없네요. ㅋㅋ
깍두기 있음 딱 좋겠네요.
햇감자라 그런지 폭삭폭삭 사르르 녹네요.
만들어줬어요.
황도캔이 작은게 한 병있어서
블루베리도 넣고
매실액기스에 살짝 국물내어
얼음 동동 띄우니
수콩이들 숟가락 소리 요란하네요.
먹는걸로 요런모양 잘 만들더라고요.
귀여워서 한 컷 했네요.
무사히 마쳤군요.
다들 항상 즐겁고 건강한
저녁식사 되시길 바래요.
요리분야 6월 큐레이터
등뼈감자탕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그런데 왠지 손이 많이가지요. 그래서 선뜻 안하게 되는데 올리신 레시피를 보니 "먹고싶은 감자탕, 그래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고사리같은 손으로 직접 캐 온 감자로 끓이신 감자탕은 그 어느때보다 더 맛있었을 것 같아요. 아이가 얼마나 뿌듯했을까요. 포스팅에 푹 빠졌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요. 저도 감자탕 도전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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